대전 신협 강도 용의자,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8.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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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터폴 공조 요청
지난 18일 낮 12시1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헬멧을 쓴 남성이 침입해 현금 약 3천9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낮 12시1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헬멧을 쓴 남성이 침입해 현금 약 3천9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연합뉴스

대전 서구 신협에서 은행 강도를 저지른 용의자가 베트남으로 도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2일 대전경찰청은 지난 20일 용의자 A씨의 거주지를 파악했으나 A씨는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국제형사기구(인터폴)을 요청해 A씨를 쫓고 있다.

경찰은 범행과정에서 이용된 오토바이 2대를 지난 19일 각각 다른 장소에서 발견·회수하고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범인의 동선을 추적했다. 그 결과 A씨가 지인 B씨의 차량을 이용한 점을 확인 후, B씨를 참고인 조사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58분경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검은색 헬멧을 쓰고 현금 3900만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전 미리 준비한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으며 도주하는 과정에서 다른 오토바이와 차량으로 갈아타 경찰의 추적에 혼란을 줬다.

특히 서대전나들목을 지나 유성구 대정동으로 도주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동선을 복잡하게 만들고 교통수단을 변경하거나 폐쇄(CC)TV회로가 없는 길 등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에 이용된 오토바이 2대는 각각 재던 유성과 서구에서 도난당한 오토바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약 6분 전인 오전 11시52분경 현장에 도착해 약 3분 간 범행 현장 주변을 배회한 모습이 CCTV에 담기기도 했다.

A씨의 범행 당시 신협에는 점심시간 창구를 지키던 직원 2명이 남아있었으며 남성 직원이 탕비실에 가 자리를 비운사이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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