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H본사 또 압수수색…‘수서 아파트 철근누락’ 관련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8.28 11: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량판 구조 설계 오류 등 부실감리 의혹 관련 자료 확보
한국토지주택공사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 ⓒ연합뉴스

경찰이 수서 역세권 아파트 철근누락 의혹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8일 경찰은 경남 진주시 LH본사와 서울 수서 역세권 아파트 설계·감리 업체 사무실, 업체 대표 주거지 등 총 7곳을 압수수색하며 시공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을 토대로 무량판 구조 설계 오류와 시공 누락, 부실감리 등 부실공사 의혹의 법적 책임을 가릴 방침이다.

앞서 LH는 철근 누락 공공아파트 20개 단지의 설계·감리업체 41곳, 시공업체 50곳 등 총 91개 업체를 지난 4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 LH는 이러한 부실시공이 건설기술진흥법·주택법·건축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경찰은 지난 16일 광주 선운2지구 아파트 철근누락과 관련한 LH본사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지난 25일 양산 사송단지, 양산사업단 등 3곳 등과 관련해 LH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갔다. 같은 날 경기북부경찰청도 LH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LH가 발주한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와 관련해 수사를 의뢰받은 후 각 시·도 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했다. 아파트 단지별로 배당받은 사건은 경기북부경찰청이 6건으로 가장 많다.

이외 경기남부경찰청 4건, 충남경찰청 3건, 경남경찰청 2건, 서울·인천·광주·충북·전북경찰청이 각각 1건씩 수사 중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