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쌍방울과 인연은 내의 입은 것뿐이라던 이재명…새빨간 거짓말”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8.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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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1년, 방탄 일색·민생 외면…정상 회복 간곡히 요청”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맨 왼쪽)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맨 왼쪽)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과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새빨간 거짓말이었나”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폭과 깡패를 조폭이라고 깡패라고 말하지 못하고 조폭 눈치 보면서 전전긍긍하는 당 대표와 그를 맹종하는 인물들이 지도부가 돼 있는 정당을 어떻게 정상적인 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의 쌍방울의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연루,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조직폭력배(조폭) 출신설, 지난 1월 이 대표가 김 전 회장과의 친분을 부인하면서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발언한 것 등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김 대표는 “잘못한 것이 없다면 조폭 눈치를 볼 필요가 없을 텐데, 조폭 눈치나 살피면서 조폭에게 잘 보여야 하는 처지라면 조폭과 공범이라는 사실을 자인하는 것 아니겠나”며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비정상적으로 깡패, 조폭의 포로가 돼 있는 탓에 민생이 내팽개쳐진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또 이날 취임 1년을 맞은 이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철저하게 방탄 일색, 민생 외면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가 1년 전 수락연설을 통해 약속했던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혁신하는 정당, 통합된 민주당이란 슬로건과는 완전히 반대의 길”이라며 “민주당이 방탄에 올인하면서 입법을 통해 완성해야 할 민생 과제는 뒷전으로 계속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혁신은 민주당이 언급하는 것 자체가 웃음거리가 될 정도로 망신만 거듭하다 끝났고, 소속 의원들은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 둘로 쪼개진 상황”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조폭 눈치나 보면서 방탄에 골몰하는 구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을 챙기는 일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제발 이뤄지도록 민주당이 정상을 회복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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