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분노조절 능력’ 떨어졌다는 신호 3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8.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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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력 행사…타인 향한 폭언·폭행도 ‘위험신호’
주변인들의 걱정 유심히 들어야
ⓒ픽사베이
ⓒ픽사베이

살다보면 필연적으로 분노할 일과 맞닥뜨리게 된다. 부당한 업무를 지시하는 직장상사 때문일수도,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친구 때문일수도, 내게 무관심한 가족 때문일수도 있다. 적절한 분노 표현은 해묵은 감정을 털어내고 더 나은 관계를 도모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유익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이 분노가 너무 자주, 부적절한 방식으로 터져나오는 건 분명한 문제다.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히는 것은 물론, 직장 생활에서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자신의 분노 표현 방식에 문제가 있는지 자가진단할 수 있는 신호는 무엇이 있을까.

▲ 물리력 행사

분노란 감정 자체는 누구나 느낀다는 점에서 자연스럽다. 분노 때문에 표정이 굳거나 예민해 질수도 있다. 하지만 분노를 주체하지 못해 벽을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물리력을 행사하는 일이 반복되는 건 분노조절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화가 났을 때 나도 모르게 상대에게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이같은 행동이 반복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나 심리 상담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 

▲ 분노 때문에 중대사를 그르친다

일을 하다보면 분노를 자아내는 여러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때 분노 감정과 업무에 임하는 태도를 구분할 수 있는지 여부는 개인의 업무 성취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반면 홧김에 업무를 처리하다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반복돼 왔다면 분노조절 능력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

▲ 주변인들의 걱정

우울증 등 심리적 문제를 본인보다 가족들이 먼저 인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 사람의 표정과 언행을 가장 가까이서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서다. 분노 또한 마찬가지다.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에게 ‘성격이 급하다’, ‘화를 좀 다스려라’라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면 자신의 분노 표현 방식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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