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TO에 中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철회 요구할 것”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9.0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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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허위 보고 전력있는 도쿄전력 데이터 의심스러워”
일본 오염수 방류 7일째인 지난 30일 오후 대전 대덕구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오염수 방류 7일째인 지난달 30일 오후 대전 대덕구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해당 조치의 즉시 철폐를 WTO에 요구할 방침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3일 요미우리신문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이 WTO에 수입 금지 조치를 통보한 것을 계기로 해양 방류를 비판하는 중국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지난달 31일 "(오염수 방류는) 공중의 건강과 식품의 안전에 통제 불가능한 위험을 준다"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WTO에 통지한 바 있다. WTO 위생·식물위생(SPS) 협정에서는 무역에 현저한 영향을 주는 조치를 취하는 경우 회원국에 대한 통지를 의무화하고 있다.

앞서 재일중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일본이 공표하는 방사성 물질 측정 데이터는 그동안 수많은 허위 보고 전력이 있는 도쿄전력이 주로 채취하는 것으로 진실성이 의심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방패 삼아 IAEA 틀 내에서만 국제 모니터링을 해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외무성은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해당 게시글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지 말도록 요구한다"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도쿄전력의 공표 데이터 신뢰성 지적에 대해 "IAEA의 평가를 받고 있고 중국 전문가도 참여한다"는 등의 반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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