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시진핑 방한 기대해도 괜찮아…中, 韓과 관계 발전 의사 분명해”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9.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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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리창 회담엔 “북핵문제 깊이 있는 의견 교환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2022년 11월15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22년 11월15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문제와 관련해 “기대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11일 채널A 방송 《뉴스A 라이브》에 출연해 “외교적으로 풀어서 (시 주석의) 방한을 성사시켜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우리 대통령에게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기꺼이 한국에 가겠다’고 했다”며 “한·일·중 정상회의가 먼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시 주석의 방한은) 올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대하셔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조 실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리창 중국 총리와 가진 회담 내용에 대해 “중국이 우리와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사가 분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수년간 못하고 있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해보자는 의기투합도 있었다”며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성과에 대해서는 “상호 존중에 입각한 국익 외교를 펴고 왔다”며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G7 정상회의, 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50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했다. 어마어마한 페이스로, 순전히 부산 엑스포를 위해 총력전을 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보 당국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잘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보안사항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파악된 정보를 밝힌 수는 없다고 했다.

조 실장은 아울러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세계 10대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과학을 중심에 놓고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단식에 나선 것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한반도 수역에 200곳의 포인트 정해서 바닷물을 직접 채취해서 방사능을 점검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문제 생기면 모든 필요한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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