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장동 허위 인터뷰’ 언급 김어준 등 3명 고발키로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9.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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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 혐의로 14일 서울경찰청에 고발 예정
윤두현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과 김장겸 가짜뉴스·괴담방지특위 위원장 등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고발하기에 앞서 고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두현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과 김장겸 가짜뉴스·괴담방지특위 위원장 등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고발하기에 앞서 고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김만배·신학림 허위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해당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한 김어준·주진우·최경영씨를 고발할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어준, 주진우, 최경영 등 세 사람은 공공재인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허위 인터뷰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허위 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당 소속 대선후보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며 “이들을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내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해 대선 사흘 전 대장동 사건 주역인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인터뷰를 편집해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때 브로커 조모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며 봐주기 수사 의혹을 보도했다.

당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윤두현 의원은 “(고발 대상자를) 축소하고 축해 우선 3명만을 고발하기로 했다”며 “향후 추가로 살펴보고 TV시사 제작프로그램도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3월7일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방송에서 “대장동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을 만한 영상” 등의 발언을 했다. 또 김씨는 대선 하루 전인 3월8일에는 “대선 이틀 전인데,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크게 이슈가 된 사건의 당사자가 그간 해명한 내용과 다른 게 나왔잖습니까”라고도 했다.

주 씨도 지난해 3월7일 라디오 방송에서 “대장동 관련된 김만배 녹취록이 나왔는데요. 대선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거 김만배 씨의 목소리가 직접 나왔기 때문에 좀 의미가 있는데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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