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철도노조 파업 대비 24시간 비상수송대책 마련
  •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sisa211@sisajournal.com)
  • 승인 2023.09.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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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광역·시내버스 증차, 택시 연계 등 대체가능 교통수단 활용 
비상수송대책 파업 종료시까지 24시간 운영 계획

경기도가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에 대비해 시외버스 증차, 전세버스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철도 노조 파업을 대비, 시외·광역·시내버스 증차와 마을버스 막차 시간 연장, 택시 연계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철도 노조는 9월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로, 경기도는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파업 하루 전인 13일부터 구성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예고한 1차 총파업을 하루 앞둔 9월13일 서울역 매표소에 파업으로 인한 열차 운행 조정 안내가 띄워져 있다. 공공철도 확대와 4조2교대 전면 시행 및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철도노조는 9월14일 오전 9시부터 9월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예고한 1차 총파업을 하루 앞둔 9월13일 서울역 매표소에 파업으로 인한 열차 운행 조정 안내가 띄워져 있다. 공공철도 확대와 4조2교대 전면 시행 및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철도노조는 9월14일 오전 9시부터 9월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 연합뉴스

비상수송대책은 파업 종료시까지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철도노조 파업의 영향을 받는 경기도 노선은 경부선 등 11개 노선으로, 도는 이들 노선도 감축운행 등 영향 받을 것으로 보고 시외⋅시내버스 등 대체가능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시외버스 업체별 보유 예비차를 활용해 5개 권역 46개 노선에 98대를 증차하고, 추가 필요시 전세버스 회사와 공동운수 협정을 체결해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을버스는 787개 노선, 2795대에 대해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 운행하며, 택시조합과 시군에도 요청해 파업기간 중 택시 운행을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철도 주요 역과 버스 혼잡지역 현장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 개선을 위해 광역버스는 59대 증차⋅80회 증회하고, 일반 시내버스는 18대 증차⋅130회 증회해 출퇴근 시 집중배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철도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대체인력 4950명을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코레일과 공동으로 운행하는 1, 3, 4호선 전철의 경우, 열차 운행을 18회 늘려 퇴근 시간의 혼잡도를 평상시처럼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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