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24시] 경주시, 중국 츠저우시와 자매 결연 맺었다
  • 이승표 영남본부 기자 (sisa540@sisajournal.com)
  • 승인 2023.09.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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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남동 고분군 일원서 '황금정원 나들이' 행사
경북문화관광공사 추석맞이 다양한 이벤트
21일 주낙영 경주시장(왼쪽)과 츠저우시장이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지난 21일 중국 안후이성 츠저우시와 자매결연협정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주 시장은 협정식에서 주하오둥 츠저우시장과 함께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두 도시는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하게 되면서 교류의 폭을 넓히게 됐다.

츠저우시는 중국 안후이(安徽)성 남서쪽에 위치한 창장(長江, 양쯔강) 남안의 중요한 항구도시로, 중국 불교의 4대 명산 중 하나인 주화산(九華山)과 중국의 대표적인 전통 공연예술인 나희(儺戱) 등을 자랑하는 역사문화도시로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경주시와 츠저우시와의 인연은 구화산의 등신불로 유명한 신라 성덕왕의 첫째 아들 김교각 스님이 설법을 펼쳤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오고 있다. 이 같은 역사적 배경에 힘임어 경주시는 지난 2015년 츠저우시와 자매결연 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이날 두 도시간의 오랜 숙원이었던 자매도시 협정이 빛을 발하게 됐다.

협정서에 서명한 주하오둥 츠저우시장은 “자매도시 협정 체결은 두 도시 간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10여 년을 이어 온 교류의 결실이자, 영원히 함께 걸어갈 미래를 향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환영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경주시와 츠저우시가 우호교류의 산 증인인 김교각 스님을 매개로 한 오랜 인연을 지키고 발전시킨다면 한중 양국의 우의 증진과 공동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 한다”고 했다.

앞서 경주시 대표단은 18일부터 20일까지 우호도시인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를 방문해 두 도시간에 맺은 ‘우호결연 1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이창시는 창장의 삼협 하류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파초 문화의 발상지이자 굴원과 왕소군의 고향으로 삼국지 3대 전투의 하나인 이릉대전의 무대다. 세계 최대 발전용량을 자랑하는 싼샤댐의 소재지로도 널리 알려진 도시이기도 하다.

경주시와 이창시는 2013년 우호결연 협정을 체결하고 문화·관광·체육 등의 분야에서 우정을 쌓아왔다. 특히 문화관광 정보의 상호 홍보 및 시민 단체관광 기획을 통한 두 도시 간 상생 방안도 적극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황금나들이행사가 펼쳐질 경주 황남동 고분군 모습 ⓒ 경주시 제공

◇ 경주 황남동 고분군 일원서 '황금정원 나들이' 행사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경주시 일원에서 열릴 제 50회 신라문화제와 함께 경주 황남동 고분군 일원에서 가을꽃과 조형물로 단장된 ‘낮과 밤이 아름다운 도시정원’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다음 달 6일부터 15일까지 경주 황남동 고분군 일원(경북웹툰캠퍼스 맞은편)에서 ‘경주에 세계를 담다’라는 주제로 열릴 ‘황금나들이 도시원예전’을 준비해 왔다. 여기에서는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가을 꽃 조형물과 야간조명 등으로 관광객이 낮과 밤이 아름다운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황금정원 나들이는 단순한 화훼 전시회가 아닌 다양한 원예를 주제로 한 경북도 최초의 화훼와 도시원예와 지역농산물이 어우러진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첫 행사때인 2019년 20만명을 시작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됐던 2021년과 지난해 각각 15만명과 18만명이 다녀갈 만큼 경북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올해 전시회는 10개의 국가를 상징하는 꽃조형물이 전시되는 주제정원, 도시민을 위한 도시원예전 및 농업을 소개하는 정원, 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버스킹과 체험부스 등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해오름 동맹을 맺은 ‘천만송이 장미의 도시’라는 주제로 포항시가 준비한 특색 있고 아름다운 정원도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될 예정이다. ‘정원으로 하나되는 빛나는 경주’를 주제로 경주시민 17개 팀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정원 콘테스트’도 준비돼 스토리가 담긴 정원도 만날수 있다.

경주보문관광단지 전경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주보문관광단지 전경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 경북문화관광공사 추석맞이 다양한 이벤트

경북문화관광공사(문화관광공사)는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29일부터 10월1일까지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반광장에서 열리는 ‘2023 한가위 보문 어울림 한마당’은 우선 가족, 친지,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운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하는 이 행사는 통기타, 트로트, 국악, 색소폰,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현장접수를 통해 관객이 참여하는 즉석 노래자랑도 병행한다. 엑스포대공원에서는 추석 연휴기간 입장료를 할인한다. 한복 착용자, 3대 가족, 달 관련 아이템 소지자에 대해 경주엑스포대공원과 루미나 네온 카니발 입장료를 일괄 6000원과 5000원으로 적용한다.

또한 29일부터 10월2일까지 전통놀이 체험, 버스킹 공연, 경품 이벤트 등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한가위 한마당’도 펼쳐진다. 이어 안동호반과 팔공산금화자연휴양림에서도 전 객실의 위생상태와 시설물의 안전 점검을 끝낸다. 추석 연휴 기간 방문객을 대상으로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라인으로 즐기는 추석 이벤트도 눈에 띤다. 경북관광을 소개하는 대표 홈페이지인 경북나드리에서 경북의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해 추석맞이 초성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경북나드리를 접속해 카드뉴스에 있는 관광지의 초성 힌트를 보고 관광지 이름을 맞추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경북나드리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고, 27일부터10월 3일까지 진행된다.

경북 인생샷 명소 등 7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경북의 주요 관광지 100곳을 방문하고, 인증샷을 올리면 즉석 룰렛을 통해 모바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럭키세븐 경북여행 100선’이벤트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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