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김행, 자진사퇴해야…모든 의혹 사실로 드러나”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9.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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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가짜뉴스라 하면 국민이 당 어떻게 보겠나…당에서 결단 내려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최근 민사 판결문이랑 이런 걸 봤었는데 저는 자진해서 사퇴하시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언론이 제기했던 모든 의혹이라는 게 다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국민들은 도대체 우리 당을 (어떻게 보겠나)”라며 “그동안 우리가 가짜뉴스 척결하겠다고 이야기한 게 뭐가 되나. 부끄러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입장에서는 사실은 계속 끌고 갈 수 있을 것인가 결단을 좀 내려야 된다”며 “(김 후보자가 방송에) 나와서 갑자기 ‘하늘 좀 쳐다보세요’ 이런 소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에도 김 후보자가 2013년 백지신탁·매각 결정이 내려진 소셜뉴스(위키트리 운영사) 주식 매각 파킹 의혹에 대해 “이건 99.9% 회사 주식을 파킹해 놓은 것”이라며 “명백한 통정매매이자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해명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주식 ‘파킹’ 의혹을 받고 있는 김 후보자의 주식 가치가 김 후보자가 다시 사들인 뒤 5년여 만에 79배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는 주식 파킹 논란과 관련 “폐업을 고민하던 시기에 주주 피해가 없도록 전량 매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여당 내부에서도 “김 후보자가 임명되더라도 고발이 들어오면 수사를 피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야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날짜에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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