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생 최대 고비 넘긴 이재명…테마주도 ‘들썩’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09.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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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한동훈 테마주는 ‘줄하락’
서울중앙지법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이 대표 관련 테마주들은 폭등하는 흐름이다.

27일 오전 10시10분 기준 에이텍은 전일 대비 3050원(29.93%) 오른 1만3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신건설은 4690원(26.86%) 뛴 2만2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오리엔트 정공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고, 일성건설(18.43%), 토탈소프트(18.26%) 등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에이텍은 이 대표가 과거 성남시장 시절, 대표이사가 민관협력공동체 성남창조경영 CEO포럼의 운영위원장이었다는 점에서 테마주로 묶인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인 안동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토탈소프트는 대표이사가 이 대표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오리엔트정공은 이 대표가 과거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 때문에 테마주로 거론된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 테마주인 부국철강(-17.45%), 남선알미늄(-13.27%) 등은 일제히 급락 중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테마주로 꼽히는 노을도 –7.15%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이날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 정도와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구속 기로에서 기사회생 한 이 대표는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해주신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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