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우유 가격 줄인상…유제품도 오른다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3.09.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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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우유에 가공유, 아이스크림까지 줄줄이 인상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제품 가격 일제히 올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우유를 구매하는 시민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우유를 구매하는 시민 ⓒ연합뉴스

오는 10월1일부터 흰우유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조치다. 이와 함께 가공유와 아이스크림 가격도 인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흰 우유 제품인 ‘굿모닝우유’(900㎖) 가격을 소매점 기준으로 5.9% 올리기로 했다. 가공유 바나나맛 우유(240㎖) 은 5.9% 오르고 요플레 오리지널도 8.6% 인상된다. 투게더 아이스크림도 8.3% 오른다.

인상된 가격은 소매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내달 6일부터, 편의점에서는 11월1일부터 각각 적용된다.

동원F&B는 덴마크 대니쉬 더 건강한 우유(900㎖)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편의점은 내달 1일부터 가격을 올리고, 할인점 등 다른 유통채널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다음달 1일부터 흰우유 제품인 ‘나100%우유’(1ℓ)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 3% 인상하기로 했다. 매일유업도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우유 제품은 4~6%, 가공유 제품은 5~6%, 치즈 제품은 6~9% 각각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남양유업 역시 ‘맛있는우유지티(GT)’(900㎖) 출고가를 4.6% 인상하고, 다른 유제품 출고가도 평균 7% 인상하기로 했다.

유업계의 연쇄 가격 인상은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다. 낙농가와 유업계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내달 1일자로 음용유용 원유 가격을 ℓ당 88원 올린 1084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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