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李 영수회담, 뜬금없는 떼쓰기…당대표회담에 진정성 보여라”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3.09.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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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제안에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여당 총재 아냐”
“여야 대표끼리 협의하는 게 의회민주주의 기본”
“민주당·李대표, 국민적 비난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생 영수회담’ 제안에 “뜬금없다”며 여야 당대표 회담에 나설 것으로 촉구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민생 현안을 논의하자는 이 대표의 제안 자체는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이지 여당 총재가 아니므로, 국회에서 논의할 민생현안은 여야 대표끼리 만나 협의하는 것이 의회민주주의의 당연한 기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장관 탄핵, 총리 해임은 물론 정쟁으로 국회를 멈춰 세운 채 산적한 민생법안을 묶어 놓고선, 뜬금없는 떼쓰기식 영수회담 제안은 앞뒤도 맞지 않을뿐더러 진정성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제1야당의 대표와 여당 대표는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발목잡기로 일관한 민주당의 일방통행식 운영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방탄 때문에 파행을 거듭해 왔다는 점에서, ‘여야 대표회담’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국민적 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표에게 여러 차례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격에도 맞지 않는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형사 피고인으로서의 책임을 희석시키는 신분세탁 회담에 매달리지 말고, 진정한 민생정치로 회복을 위해 국민의힘이 제안하는 여야 당대표 회담에 먼저 진정성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은 국회의 시간이다. 하루라도 빨리 여야 대표가 만나 민생을 위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며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만큼은 ‘민생’ 해결에 오롯이 집중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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