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그만 봐” 꾸중에 父 살해한 20대…정신질환 약물 복용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10.04 10: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대 부친 꾸중에 격분해 흉기 휘둘러
현장서 달아났다 母 신고로 인근서 검거
성남 중원경찰서 ⓒ연합뉴스
성남 중원경찰서 ⓒ연합뉴스

잔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기도 성남 중원경찰서는 20대 A씨를 존속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3일) 오후 9시40분경 부모와 함께 사는 집에서 아버지인 5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A씨에게 “휴대전화를 너무 오래 사용한다. 유튜브를 그만보라”고 말했고, 이에 격분한 A씨는 집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B씨에 여러 차례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집을 나와 도주했다.

이후 범행 현장을 목격한 A씨의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아파트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현재 무직 상태로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중으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