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7년 만에 해양차단훈련 재개…“北 위협 대응 능력 향상”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0.1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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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서 합의한 사항 후속조치”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지난 4월 4일 제주남방 공해상에서 해상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지난 4월 4일 제주남방 공해상에서 해상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일 3국이 9~10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해양찬단 및 대(對)해적훈련을 실시했다. 3자간 해양차단훈련은 2016년 이후 7년 만, 대해적 훈련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해군은 10일 “최근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대응 능력을 향상하고 해양안보위협 대응과 규칙기반의 국제질서 구축을 위해 3자 간 해상작전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군은 “이번 훈련은 지난 6월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시 3자 훈련 재개, 정례화, 추가식별 등을 합의한 것과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시 고도화되는 북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자고 합의한 사항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과 군수지원함 ‘천지함’, 미국 해군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 순양함 ‘앤티덤함’과 ‘로버트스몰스함’, 이지스구축함 ‘슈프함’, 일본 해상자위대 ‘휴가함’ 등이 참가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과 칼 토마스 미국 7함대사령관, 사이토 아키라 일본 자위함대사령관이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작전 중인 로널드레이건함에서 해상지휘관 회의를 했다. 이들은 북한의 수중위협과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자 간 대응방안과 함께 해양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지난 6월 한·미·일 3국은 국방장관회담에서 3자 간 훈련 재개와 정례화·추가 식별 등을 합의한 데 이어 8월 정상회의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해 안보협력을 강화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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