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한동훈 서초·강남 출마? 국민들 실망할 것”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0.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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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출마 권유…예술의전당 공연 관람엔 “분위기 파악 못하는 듯”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서울 서초나 강남이 아닌 다른 지역에 출마할 것을 권유했다.

안 의원은 1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한동훈 장관이 총선 출마하느냐 마느냐 그런 논란이 있는데, 만약에 서초나 강남에 출마한다면 국민들이 실망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지 않나”라며 “험지에서 출마하는 용기를 가지길 바란다. 그분이 그러한 기개나 배짱이 있는 분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저는 험지 출마를 권유한다”고 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 방문해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했다. 이어 한 장관의 방문과 관련한 목격담과 인증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면서 화제를 불러왔다.

이에 야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둔 행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예술의전당이 위치한 서초나 강남에 출마하려고 ‘간을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안 의원은 한 장관을 향해 인사검증 실패 등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이 한가롭게 공연 보러 다닐 처지인가”라며 “한동훈 장관은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이재명 대표 불구속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도 있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구속 사유에) 얼마나 증거가 넘친다고 했나. 그런데 결국에는 구속되지 않았지 않나”라며 “최근에 장관 후보들에 대한 인사검증 실패, 이것은 지금 법무부가 인사검증을 책임지고 있는데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래서 보면 한동훈 장관께서 분위기 파악을 제대로 못하시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과 관련해서는 “지난 2000년 인사청문회가 실시된 이후에 청문회 도중에 후보자가 줄행랑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이걸 보고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그것이 상당 부분 이번 강서 보궐선거 투표 결과에도 반영되지 않았나. 이러한 민심을 대통령께서 수용하신다면 임명 취소가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표에서 드러난 민심을 무시하시면 임명을 강행하겠지만, 저는 강행하지 않을 듯하다. 그것이 순리라고 본다”라며 “만약에 대통령께서 강행하신다면 또다시 내년 총선에서 정권 심판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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