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에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8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인천지검 형사2부(최재준 부장검사)는 지난 23일 살인혐의로 8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추석연휴를 앞둔 지난달 26일 오후 1시경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후 가족에게 전화해 “아내를 죽였다”고 말했으며,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아내가 밥을 차려주지 않고, 무시하는 말을 해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A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B씨로부터 무시당한다고 느끼고 이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