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통합위에 서한 격려…“민생 파고들어 국민 어려움 보듬을 것”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0.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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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총선 역할론’에 “나 어디 안 간다” 재차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민 속으로, 민생 현장 속으로 더욱 파고들어 국민 어려움을 보듬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통합위 2기 출범 기념 워크숍을 계기로 전달한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헌법이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통합을 실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선 국민의 실제적인 어려움에 공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제언을 도출해 주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국민통합을 위한 여러분의 정책 제언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나부터 어려운 국민들의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겠다”며 참모들에게 민생 속으로 들어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한길 위원장은 워크숍에서 “1기는 거대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갈등 현안에 대해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위원회로서 정부 내 위상을 자리매김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진 만큼 2기 위원회의 책임이 더욱 무거워졌다. 국민적 관심과 사회갈등 흐름을 시의성 있게 반영해 내년도 주제와 추진과제를 잘 선별해야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권에선 김 위원장을 두고 ‘신당창당설’ ‘역할론’ 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말 국무위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통합위의 정책 제안을 각 부처가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하며 통합위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17일엔 통합위와 만찬에서 윤 대통령 옆자리에 김 위원장이 앉기도 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이 ‘윤석열 신당’을 창당하는 역할을 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워크숍에서 “전에도 한번 말씀드렸지만 나 어디 안 간다”며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진 ‘총선 역할론’을 일축했다.

그는 “요즘 통합위 본연의 일로서가 아니라 나 때문에 통합위가 언론에 자주 등장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우리 위원회에 방해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통합위 운영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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