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엔 커피 한 잔?…무심결에 건강 해치는 ‘식후 습관’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11.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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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속 카페인과 탄닌, 비타민 및 미네랄 흡수 방해
식사 직후 엎드려 잘 경우 허리 디스크 위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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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비롯해 사실상 모든 동물의 활동에 필수적인 식사. ‘무엇을 먹느냐’로 사실상 개개인의 건강 상태가 갈린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실상 평생 동안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조언을 듣게 되는 이유다.

하지만 무엇을 먹을 것인가만 중요한 건 아니다. 식후에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특정 행동이 건강을 해칠 수 있어서다. 식후에 지양해야 할 습관 3가지를 알아본다.

▲ 커피 마시기

식곤증을 쫓고자 식사 직후 커피를 마시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커피 속 카페인 및 탄닌은 체내 비타민과 미네랄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부작용도 낳을 수 있다. 탄닌의 경우 철분 흡수까지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식사 직후 입가심은 물 또는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차 종류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 흡연

사실 흡연이 건강에 유익한 시간대는 딱히 없다. 하지만 식후 흡연은 더 나쁠 수 있다. 담배 속 페릴라트린 성분이 식후에 풍부해진 침에 더 많이 녹아 체내로 흡수돼서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의 경우 위액 분비를 방해해 소화 과정을 방해할 소지도 크다.

▲ 엎드려 자기

식곤증이 심한 사람들의 경우 점심 식사 직후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같은 수면 자세는 목과 척추가 심하게 꺾이는 자세로서, 장기간 반복될 경우 허리 디스크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가슴 부위의 압박감 또한 소화를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 식사 직후 잠을 자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의자에 등을 기대고 머리와 목, 허리를 펴고 자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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