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블링컨, 北 도발행위·대러 무기 제공 강력규탄”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3.11.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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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블링컨,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북한과 중동 문제 논의
블링컨 “한국의 우크라 지원 감사…미국의 韓 방어공약 철통”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 저녁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 저녁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 행동과 대러시아 군사 지원을 강력하게 규탄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블링컨 장관은 9일 서울에서 만나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를 포함한 세계 도전 과제를 다루기 위한 한·미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무부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한 정보 공유 및 대처 논의가 진행됐음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과 조 실장은 또한 한반도 내 북한의 도발적 행위들에 관해 논의하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사용할 군사 장비와 군수품을 제공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8월 초부터 러시아 선박과 수송기를 활용해 러시아에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지난 1일 비공개로 개최된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의 중대성을 역설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한국의 헌신에 사의를 표했다고 국무부는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한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요르단·터키 등 중동을 방문한 후 일본을 거쳐 전날 늦은 오후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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