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찍히니 上上上上上…불기둥 뿜는 테마주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12.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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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과 관련 없다” 설명에도 연일 강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최근 증권가에서 한 장관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최근 증권가에서 한 장관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관련주로 묶인 일부 종목이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상위 15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이 한 장관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인 것으로 집계됐다.

태양금속 우선주는 상한가인 8060원까지 올랐으며, 태양금속도 현재 23.26% 오른 5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상홀딩스 우선주는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현재는 21.97% 오른 266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덕성 우선주와 깨끗한나라 우선주 역시 11~1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5개 종목 가운데 우선주 4개 종목은 전날에도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바 있다. 특히 대상홀딩스우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상홀딩스는 임세령 부회장의 연인인 배우 이정재씨가 한 장관과 같은 현대고 동창이고 임상규 사외이사가 한 장관의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와 직장 동료라는 점을 토대로 일찌감치 테마주로 분류됐다.

덕성은 이봉근 대표이사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는 이유로, 태양금속은 한우삼 회장이 한 장관과 같은 청주 한씨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다. 깨끗한나라는 청주 공장이 현재 한 장관의 유력한 출마지로 거론되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했다는 점 때문에 테마주로 꼽힌다.

이밖에 한 장관과의 학연‧지연‧혈연으로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으로는 디티앤씨알오, 체시스, 부방, 핑거, 제일테크노스, 태평양물산, 극동유화, 심텍홀딩스, 영보화학 등이 있다.

일부 기업은 한 장관과의 연관성을 공식 부인했는데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덕성은 지난달 27일 “최근 당사 주식이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과거와 현재 당사의 사업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공시했으나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지속됐다.

통상 정치 테마주는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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