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사당·개딸당 전락”…‘비명계 5선’ 이상민, 민주당 탈당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12.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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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탈당문 발표…“반상식적 행태 만연…유쾌하게 결별하고 새로운 길 모색”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월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비명계 5선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당이 사당화되고 강성 지지층(개딸) 중심으로 변질됐다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이날 탈당문을 통해 "오늘 자로 더불어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한다. 깊은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있지만 한편 홀가분하다"며 "앞으로 구체적 행로에 대하여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후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을 그 결함과 한계를 극복하고 민심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바로 세우고 그 속에서 저의 정치적 꿈을 펼치고자 제 나름 최선을 다하여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돼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고, 내로남불과 위선적, 후안무치, 약속 뒤집기, 방패 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너무나 부끄럽고 양심의 가책이 무겁게 짓누른다"며 "이제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지금의 민주당에 대한 저의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망하고 무용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또 "이제 저의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그리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어느 길을 가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적 가치로 실현하며 교육과 과학 기술 등 미래분야에 대한 획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민생에 집중하는 스마트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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