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5년 만에 경영 복귀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12.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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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TY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 예정
태영건설 유동성 위기 극복 위한 차원 해석 지배적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지난 2019년 12월10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지난 2019년 12월10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19년 경영에서 물러났던 윤세영(90)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복귀한다. 재계에선 핵심 계열사인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 그룹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이뤄진 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태영그룹은 4일 윤 창업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며 "건설업계 전체가 PF 우발채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 태영건설의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고자 윤 창업회장이 경영 일선 복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지주회사인 TY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도 임직원들에게 이같은 복귀 배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그룹 차원에서 올해 8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지주회사인 TY홀딩스가 알짜 자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를 추가 매각하는 자구책 등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윤 창업회장은 1933년생으로 1973년 태영건설을 창업한 이후 SBS 등을 창립하며 현재 자산 규모 10조원이 넘는 태영그룹을 일궜다. 지난 2019년 3월엔 아들 윤석민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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