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 ‘인구감소지역’ 남구·서구, 10년 새 인구 22.5% 감소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3.12.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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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국공립어린이집 비율 44.5%…8곳 새로 확충
대구은행 “아이통장 개설 쉬어졌어요”…‘비대면 iM뱅크 서비스’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남구와 서구 전경 ⓒ시사저널 김성영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남구와 서구 전경 ⓒ시사저널 김성영

지난해 대구 ‘인구감소지역’ 인구가 10년 전 보다 2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감소지역 지정은 연평균인구증감률과 인구밀도, 청년순이동률, 고령화비율 등 8개 지표로 구성한 ‘인구감소지수’를 토대로 한다. 대구 남구와 서구가 이에 해당한다. 

6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대구의 지난해 인구감소지역의 주민등록인구는 30만1000명으로 10년 전인 2012년 38만9000명에 비해 22.5% 줄었다. 10년 동안의 인구감소(8만8000명) 가운데 순유출(7만5000명)은 86.1%,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자연감소(1만1000명)는 12.6%를 차지했다. 출생아 수(1000명)는 2012년 대비 72.7% 줄었고, 사망자 수(3000명)는 같은 기간 대비 37.9% 늘었다.

대구 인구감소지역의 평균연령은 49세로 전국 평균(44세)보다 5살 많았다. 유소년(0∼14살)인구는 2012년 대비 49% 감소했고, 유소년인구 비중(7%)은 전국(11.7%)보다 4.7%p 낮았다. 65살 이상 고령인구는 2012년 대비 39.4% 감소했지만, 고령인구 비중(34.1%)은 전국(17.6%)보다 16.5%p 높았다.

한편, 경북의 지난해 인구감소지역의 주민등록인구는 87만명으로 2012년(95만1000명) 보다 8.4% 줄었다. 경북의 인구감소지역은 포항과 경주, 경산, 구미, 김천, 칠곡, 예천을 제외한 16개 시·군(군위는 경북에 포함)이 해당한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인구·사회 정책 등을 지원하기 위해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 등을 활용해 인구감소지역 인구 현황과 이동 사유 등을 분석했다”고 말했다.

 

◇수성구, 국공립어린이집 비율 44.5%…8곳 새로 확충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가운데)이 4일 신규 국공립어린이집 위탁운영자에게 위탁계약증서를 전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가운데)이 4일 신규 국공립어린이집 위탁운영자에게 위탁계약증서를 전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대구 수성구가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8곳을 새로 확충하면서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을 44.5%로 높였다. 6일 수성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4일 이들 국공립어린이집 위탁운영자에게 위탁계약증서를 전달했다. 

구는 지난 8월 국공립어린이집 운영위탁체 공개 모집에 들어가 보육정책위원회 평가를 거쳐 올해 500세대 이상 신축 아파트 6곳과 기존 공동주택 관리동에 있는 민간어린이집 2곳을 국공립으로 전환했다. 이들 국공립어린이집은 내년 3월 신학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는 이들 어린이집에 대해 원아모집과 교사채용, 개원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비와 리모델링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대권 구청장은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보육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대구은행 “아이통장 개설 쉬워졌어요”…‘비대면 iM뱅크 서비스’ 실시

DGB대구은행은 미성년 자녀 계좌 개설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iM뱅크 우리아이 계좌개설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부모가 대구은행에서 미성년 자녀 계좌 개설을 위해서는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등 서류를 지참해 영업점을 방문해야 했다. 

이번 서비스는 친권을 가진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본인 명의의 신분증과 휴대전화, 인증서가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iM뱅크에서 비대면으로 실명 확인을 진행하고 가족관계증명서류는 대법원 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스크래핑으로 불러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구은행은 모든 수수료가 면제되는 ‘iM스마트 통장’ 개설을 시작으로 12월15일 이후에는 만12세~만18세 자녀의 체크카드 발급도 지원하는 등 순차적으로 가입 가능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용 가능한 법적 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iM뱅크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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