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내년 한·미·일 정상회의, 韓서 개최 추진 중”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2.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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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서 안보·경제·첨단기술 등 다룰 것”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18일(현지 시각)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한·미·일 정상회의가 내년 중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수 있단 전망이 7일 나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1년에 한 번 정도는 어떤 계기든 한·미·일 정상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게 캠프 데이비드 합의 사항”이라며 “우리나라로서는 한국에서 일본과 미국의 정상을 초청해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고자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8∼9일 예정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의제에 대해 지난 4월 국빈 방미 계기로 한·미 간 협의한 내용과 8월 캠프 데이비드서 협의한 내용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에 따라 한·미·일 간 기존 국가안보 사안은 물론 경제안보, 첨단기술, 사이버, 그리고 미래세대 교류에 이르는 광범위한 범위에서 분야별 대화체를 만들고, 이를 통해 구체적 협의 사항을 이끌어내고 하는 약속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또 “금요일(8일)에는 한·미 간 별도의 안보실장 회의, 토요일(9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이후에는 한·미 간 첨단기술 보호 협의도 가질 예정”이라며 “한·미 간, 한·미·일 간에 웬만한 주제는 커버가 다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석한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 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이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네덜란드 첨단 장비와 한국의 첨단 제조역량을 결합해 반도체 가치사슬의 상호보완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정부·기업·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한 반도체 대화체 신설, 양해각서(MOU) 체결, 공동사업 발굴 협의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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