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의 ‘개딸’ 팬덤 비판, 문재인 정부 땐 더 심했다” [시사톡톡]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12.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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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TV,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김용태‧하헌기 라이브’ 진행
하헌기 “조국 사태 당시 ‘문파’는 더했다…이재명 ‘말로만 통합’은 문제”
김용태 “‘윤석열 퇴진당’ 추진 송영길, 보복 감정으로 정치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비판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하헌기 전 상근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당시 당을 이끌었던 이낙연 지도부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과거에 대한 반성문을 먼저 써내야 한다”고 직격했다.

하 전 부대변인은 7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이른바 ‘문파’(문재인 전 대통령 강성지지자)들의 공세 수위는 지금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보다 훨씬 더 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저마다 팬덤 정치를 비판하는데, 막상 비판하던 사람들도 자신에게 그 지지세가 몰리면 거기에 편승하려 한다”며 “친문‧친명 다 그랬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역시 “문 전 대통령의 이른바 ‘양념’ 발언도 있지 않았나”라며 “당시 대표였던 이낙연 전 대표는 이를 방치했었다. 이에 대한 반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사저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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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재명 대표의 ‘통합’ 의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하 전 부대변인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직후 이 대표는 ‘우리 안의 사소한 차이를 넘어서 함께하자’고 강조했었다. 그런데 말 뿐, 행동으로 뒷받침이 전혀 안 됐다”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가 지금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재판에 여러 건 출석하고 있고 또 최근 자신의 측근이 실형 선고까지 받은 만큼, 통 크고 합리적인 당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당 창당을 예고하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강조하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은 “본인의 수사 상황과 연계해 정치를 감정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반윤 연대를 할 수는 있지만, 그 밖에 다른 가치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무언가 당했다는 보복 감정이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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