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실장 한자리에…“北 비핵화‧군사협력 금지의무 재확인”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2.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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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안보실장 “북 정찰위성 대응 제재 높이 평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의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의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9일 한·미·일 3국이 북한의 비핵화 의무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행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3자 회의 후 공동브리핑을 통해 “우리 3국 안보실장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이 제시한 3국의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방향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조 실장은 북한 문제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비핵화 의무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철저한 이행을 확보하는 데 세 나라 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1월21일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한·미·일, 호주가 최초로 독자 제재를 연내 발표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의 도발 대응과 관련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또한 조 실장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 수립 등 한·미·일 간 안보 협력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경제, 첨단기술, 개발협력 분야에서 캠프 데이비드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공급망, 기술 보호, 공동 연구, 인공지능 거버넌스 등 경제 안보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조 실장은 “우크라이나, 중동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자유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세 나라가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 위해 강력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외국으로부터의 가짜뉴스 등 공작에 대한 대응도 공조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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