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24시] 경주 보문단지에 식물원 들어서…실감 콘텐츠 접목
  • 이승표 영남본부 기자 (sisa540@sisajournal.com)
  • 승인 2023.12.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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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줄인다” 경주시, LPG배관망 보급 확대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광두레 활성화 포럼…‘관광사업체​​​​​​​’ 지원
경주시 제2동궁원 조감도 ⓒ경주시 제공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에 추진되고 있는 제2동궁원 경주식물원(라원) 조성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경주시는 내년 상반기 ‘디지털체험관전시연출용역’을 착수하고, 2025년 상반기 조경과 토목, 건축 등 전체 공사를 마무리한다고 11일 밝혔다. 개관 시점은 하반기가 목표다. 경주시는 2015년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라원 조성사업’을 승인받고, 2019년 12월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뒤 2021년 5월부터 본 공사에 들어갔다.

신라정통 정원을 모티브로 4계절 관광테마파크로 조성될 라원은 신라8괴(신라시대의 8가지 괴이한 형상)와 왕릉을 주제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꽃등나무정원, 조형초석, 왕릉놀이터, 남천계류 등 현 동궁원의 부족한 콘텐츠와 체험시설을 대폭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구상이다.

제1체험관은 성인을 대상으로 고대정원, 세계정원, 신라정원 등에 실감 콘텐츠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로 구성한다. 제2체험관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캐릭터를 통해 신라시대 생활상과 함께 신라정원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체험 프로그램 등 첨단시설을 갖춘다.

여기에 넓은 차량 진출입로와 다목적 회의장, 카페‧매점, 대형 주차장을 조성해 방문객들의 편의제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시는 제2동궁원이 관광경주를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등장하게 되면서 지역관광산업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 “난방비 줄인다” 경주시, LPG배관망 보급 확대

경주시가 도시가스 미설치 지역을 대상으로 'LPG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는 2017년부터 천원마을과 대성마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8개 마을 370세대에 LPG 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을 보급해 왔다. 경주시는 2024년에도 신규 LPG 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 사업 예정지로 선도동 야척마을(81세대)을 선정하고 새해 1월무터 본격적인 구축사업에 나선다. 

경주시는 이를 위해 도비 등 총 사업비 10억 7600만원을 들인다. 경주시 관계자는 “시공은 한국LPG배관망사업단이 맡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LPG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구축 뿐 아니라 세대 별 보일러까지 모두 교체하는 사업이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LPG를 이용하면서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훨씬 줄일 수 있게 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광두레 활성화 포럼…‘관광사업체’ 지원

8일 경주더케이호텔에서 경북관광두레포럼이 열리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개발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경북관광두레 활성화 포럼’을 열었다.

포럼 첫날인 8일은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40여 명의 언론인과 학계 교수, 경북관광두레 관계자가 참석해 ‘경북관광두레 5년의 발자취! 그리고 미래!’ 란 주제로 발전 방안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포럼에서 제1 발제자인 정명희 원광대학교 사회적경제연구센터 교수는 “관광두레는 지역의 관광 주체 인력 양성과 공동체 육성, 지역주민의 관광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며 이를 위해 지방정부와 행정적, 제도적 협력체계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 발제자인 류시영 한라대학교 문화관광경영학과 교수는 “관광두레는 지역관광 활성화가 가능한 지역관광 추진조직(DMO)으로의 발전과 로컬 브랜딩으로 지역의 고유성을 찾아 로컬리즘을 형성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했다.

이튿날에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경북관광두레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사업을 홍보할 수 있는 장으로 이어졌다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공사는 2019년부터 5년간 이 포럼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두레 사업은 한국의 전통협력 정신인 ‘두레’를 지역관광 분야에 접목해 3인 이상의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공동체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관광사업체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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