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가 유증 참여하는 ‘와이더플래닛’, 또 30% 급등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12.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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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정우성, 각각 314만 주, 63만 주 참여 예정
유증 소식 전부터 급등…5거래일 만에 약 127% 상승
배우 이정재가 지난해 11월16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2 GQ ‘올해의 인물’(Men of the Year) 행사장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배우 이정재가 지난해 11월16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2 GQ ‘올해의 인물’(Men of the Year) 행사장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유상증자(유증)에 참여하는 와이더플래닛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들과 함께 유증에 참여한다고 밝힌 종합 콘텐트 그룹 '위지윅스튜디오'도 덩달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와이더플래닛은 오후 2시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른 6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더플래닛은 앞서 지난 8일 전거래일 대비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날은 와이더플래닛이 약 190억원의 규모의 유증 계획을 공시한 날이다. 이번 유증으로 회사는 주당 3185원에 신주 총 596만5460주(보통주)를 오는 28일 상장시킬 예정이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이정재(313만9717주), 정우성(62만7943주), 위지윅스튜디오(62만7943주) 등이다. 오는 20일 유증 자금이 납입 완료되면 이정재가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조달자금은 채무상환 자금 등으로 쓰일 계획이다.

다만 증시 일각에서는 와이더플래닛 주가가 호재성 공시가 나오기 이전부터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에서 선행매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정 세력이 공시가 나오 전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주식을 사들인 게 아니냐는 것이다.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5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7일에도 전일 대비 9.26% 급등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일 2765원이였던 주가가 이날 6270원으로 5거래일 만에 약 127% 급등한 상황이다.

2010년 설립된 와이더플래닛은 2021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빅데이터 기반의 광고 업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65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거뒀다. 위지윅스튜디오 역시 코스닥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전일 대비 29.90%(1030원) 급증한 4475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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