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24시] 겨울 최고 영양간식 ‘지리산 산청곶감’, 초매식 열고 본격 출하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3.12.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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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가축질병 없는 청정 산청 지키기 총력
산청매구보존회, 창단 27주년 기념 정기 공연
산청군은 12일 시천면 산청곶감유통센터에서 곶감 초매식을 개최했다. ⓒ산청군
산청군은 12일 시천면 산청곶감유통센터에서 곶감 초매식을 개최했다. ⓒ산청군

8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로 선정된 ‘산청 고종시’로 만든 ‘지리산 산청곶감’이 본격 출하한다. 경남 산청군은 12일 시천면 산청곶감유통센터에서 곶감 초매식을 개최했다.  

초매식에는 이승화 군수, 정명순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농협, 생산자, 중매인 등 80여 명이 참석해 산청곶감 풍년을 기원했다. 산청곶감은 초매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30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총 14회 경매를 통해 전국 소비자를 찾을 예정이다.

산청군은 경매에 미건조 곶감, 곰팡이 곶감, 포장 속박이, 기타 불량 상품의 반입을 금지해 최고 품질의 산청곶감을 선보여 소비자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겨울철 감염 질환 예방,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해 경매물량을 분산출하 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경매를 진행한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이상기후와 병해충 등의 여파로 원료감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감소했다. 하지만 산청곶감은 지리산을 끼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축적된 재배기술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산청군에 따르면 곶감분야에서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제(PGI)에 등록된 산청곶감은 비타민A·C, 칼륨, 마그네슘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또 피로 해소, 각종 질병과 감기예방 등 다양한 효능으로 겨울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건강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원료감인 산청 고종시는 2023년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8년 연속 산림과수분야 최고상인 ‘최우수’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품질을 이어오고 있다. 

군은 이번 초매식과 함께 내년 1월11일부터 14일까지 ‘제17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를 개최해 명품 산청곶감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축제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산청곶감을 즐기고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승화 군수는 “대한민국 대표 곶감인 산청곶감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고품질 생산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산청곶감을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청군, 가축질병 없는 청정 산청 지키기 총력…특별방역대책본부 가동 

경남 산청군이 가축질병 없는 청정 산청을 지켜내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전남 고흥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이후 무안 육용오리농장과 전북 익산 육용종계 2농가에서도 고병원성AI가 연달아 나왔다.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겨울 전국 39개 시·군 가금농장에서 75건이 발생해 약 375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군은 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철새로 인한 고병원성 AI 전염을 막기 위해 철새 출현지역인 양천강과 가금류 사육농가 주변, 기타 방역취약지역에 소독 차량과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을 동원해 긴급 소독을 실시하는 등 차단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축산관련 차량의 경우 거점 시설에서 소독 실시 후 소독필증을 발급받아야 농장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외 가금류 사육농가의 모임과 방사사육 금지, AI 발생국에 대한 해외여행 자제 등 경각심도 고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산청군은 지금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례가 없는 청정지역”이라며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차단방역과 함께 가축방역 행정력을 총동원해 가축질병 없는 청정 산청을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청매구보존회, 창단 27주년 기념 정기공연

경남 산청군의 대표 풍물단인 산청매구보존회는 창단 27주년을 맞아 정기공연을 마련했다. 13일 오후 2시 산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삼도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국악창작 앙상블그룹 Rc9(알씨구)의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공연 막바지 대동놀이를 통해 11개 읍면 풍물단과 관객이 한데 어우러져 신명나는 한마당을 선사할 예정이다.

산청매구보존회 관계자는 “주민들의 고달픈 삶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자리를 만든다는 취지로 시작한 정기공연이 올해로 벌써 16회를 맞았다”며 “더욱 세련된 연주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매일 연습을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창단 27주년을 맞은 산청매구보존회는 산청군 신년회를 시작으로 각 기관 지신밟기 행사와 각종 축제 공연, 문화예술 프로그램 초청 공연 등 연간 30여 회의 공연을 펼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산청매구보존회가 오는 13일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 27주년 기념 정기공연을 한다. 사진은 지난해 산청매구보존회 공연 모습 ⓒ산청군
산청매구보존회가 오는 13일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 27주년 기념 정기공연을 한다. 사진은 지난해 산청매구보존회 공연 모습 ⓒ산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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