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51)가 선정됐다. 그러나 12월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에서 열린 시상식에 모하마디는 보이지 않았고 대신 그를 위한 빈 의자만 놓였다. 그는 반국가 선전 유포 혐의로 현재 구속 중이다. 상은 모하마디의 17세 쌍둥이 딸 키아나와 아들 알리가 대리 수상했다. 이들은 2015년 아버지와 함께 프랑스 파리로 망명했다.
모하마디는 자녀들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달했다. 모하마디는 이란 정부를 폭군이라고 비난하며 “이란 국민은 인내심을 가지고 억압과 권위주의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하마디는 이란 내에서 여성의 권리와 사형제 폐지 등을 주장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모하마디는 지금까지 이란 당국에 13번 체포돼 5번의 유죄 판결을 받았고 총 3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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