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실장 “마약 혐의 인정”…비공개 재판 요청 ‘기각’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12.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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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실장 측 “추가 수사 사건과 병합 원해”…法 “기소 후 판단”
경찰에 재출석하는 이선균 ⓒ연합뉴스
지난달 4일 배우 이선균이 인천 논현경찰서에 재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이선균씨가 연루된 마약사건으로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이 첫 공판에서 마약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5일 인천지법 형사10단독(현선혜 판사)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11일 A씨 측 변호인이 제출한 ‘비공개 심리’ 요청을 담은 의견서에 대해서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 A의 사건은 비공개 심리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원칙대로 공개 재판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재판에 앞서 A씨 측이 기일연기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이 또한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 측은 “경찰에서 추가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해당 사건과의 병합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재판부는 추후 사건 기소 후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재판부는 양형 조사를 위해 다음 기일에 A씨에 대한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올해 3월23일~8월19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방송인 출신 작곡가 정다은 씨 등과 공모해 필로폰,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지난 9월 A씨 마약 사건을 포착한 후 수사에 착수했으며 A씨를 구속했다.

이후 배우 이씨 등이 해당 마약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해서도 마약투약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입건했다. 또한 유흥업소 종사자 A씨와 B씨 등에 마약 마약을 제공한 혐의로 의사 C씨도 입건했다.

A씨는 배우 이씨를 마약 관련 사건으로 공갈 협박하는 과정에서 3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씨는 마약류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A씨 등 2명을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A씨가 건네준 약이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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