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맞서 전국 경찰서장회의 소집을 주도했던 류삼영 전 총경이 더불어민주당의 3호 인재로 영입됐다.

민주당 인재위원회에 따르면, 18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류 전 총경을 3호 인재로 영입했다.

류 전 총경은 이날 민주당 인재로 영입되자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수사권을 남용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견제가 시급하다”며 “민주당과 함께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공공질서를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출신인 류 전 총경은 35년간 수사·형사 분야 전문가로 경찰조직에 몸을 담았다. 그는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폭력계장을 거쳐 총경으로 승진한 뒤, 수사2과장과 상황실장, 부산 연제·영도, 울산 중부경찰서장을 역임했다.

울산 중부경찰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7월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맞서 전국 경찰서장회의 소집을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류 전 총경은 지난 7월 경찰 인사에서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전보되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경남경찰청 112상황실 상황팀장은 총경보다 한 단계 아래 계급인 경정 보직으로, 사실상 좌천성 인사라는 것이 이유였다.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