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원장에 조태용·외교장관에 조태열 지명…안보실장은 차후 임명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2.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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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조태용, 외교안보 전략가…조태열, 현안 해결 기여할 것”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선안 발표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선안 발표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에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을 지명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조 후보자가 국정원장으로 발탁되면 신임 국가안보실장까지 국정원-외교부-안보실 등 새 ‘안보라인’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인선에서 신임 안보실장은 발표되지 않았다.

국정원장은 지난 11월26일 김규현 전 국정원장이 사임해 공석이다. 외교부는 박진 장관이 총선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후임 장관 인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국정원과 외교부 수장을 먼저 교체하고, 안보실장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최종 인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조태용 후보자는 외교부 1차관, 안보실 1차장 및 주미대사 등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전략가”라며 “대미관계와 대북 안보 문제 모두 정통하고 경륜이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조태용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4회 외무고시에 합력해 외교부 북미국장과 주 아일랜드대사, 주 호주대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외교 1차관, 안보실 1차장을 지냈다. 조 후보자는 윤 정부 출범과 함께 주미대사로 임명됐다가 지난 3월 안보실장으로 발탁됐다.

조태열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3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 주스페인 대사, 주 유엔 대사 등을 지냈다.

김 실장은 “조태열 전 주유엔대사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통상교섭조정관과 주제네바대사, 스페인 대사 등으로 양자 및 다자 경험이 풍부하고 경제통상에 해박하다”며 “외교 감각이 우리 당면한 현안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정원장과 외교부 장관은 국회 인사 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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