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투자액 3630억원 중 절반은 日 정부가 보조 예정”
삼성전자가 일본 요코하마시 해안 미나토미라이 지구에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R&D) 거점을 신설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도됐다.
지난 20일 NHK가 보도에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약 100명의 기술자 등을 채용해 반도체 고성능화에 필요한 '반도체 패키지' 기술을 다룰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필요한 투자액은 400억 엔(한화 약 363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NHK는 전했다.
일본 연구기관 등과의 공동 연구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투자액의 절반 수준인 200억 엔(약 1800억원)을 보조하는 방안을 두고 조율 중이다. NHK는 일본 정부의 삼성전자에 대한 지원 방침은 21일 총리 관저에서 열리는 투자확대 관련 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직접 표명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 반도체 제조 업체와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간의 공조를 강화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가 이뤄진다면,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첫 반도체 공급망 공조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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