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박상우 국토부 장관·강정애 보훈부 장관 임명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3.12.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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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박 장관 임기 시작…강 장관 26일 취임식
윤석열 대통령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25일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25일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25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성탄절 연휴 직전인 지난 22일 박 장관과 강 장관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박 장관은 지난 23일 임기를 시작했으며, 강 장관은 26일 세종 국가보훈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회는 지난 20일 박상우 당시 장관 후보자, 21일 강정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박 후보자의 전관예우 의혹과 강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 등을 따진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두 후보자의 자질 등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채택했다.

박 장관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 건설교통부 토지기획관, 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국토교통부 퇴임 이후에는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을 역임했고, 2016~2019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박 장관에 대해 “2010년대 주택시장 장기침체 및 LH 재무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탁월한 기획력과 위기관리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장관은 후보자 지명 이후 “부동산 PF 리스크 등 주택시장 불안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도심 내에 공급되도록 공급 측면의 애로를 우선적으로 해소하겠다”며 “평범한 서민도 내 집 마련의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고, 주거 약자를 위한 촘촘한 주거 안전망도 더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명예교수로 숙명여자대학교 총장과 한국인사관리학회장, 국가보훈처 보훈기금운영심의회 위원, 인사혁신처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강 장관은 6·25참전유공자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 강갑신 참전용사의 딸이다. 시할아버지는 독립유공자이자 초대 수도경비사령관, 초대 50사단 사단장인 권준 장군(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 시아버지는 독립유공자 권태휴 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로 보훈가족이다.

대통령실은 강 장관에 대해 “저명한 여성 경영학자로 경륜이 있고 신망이 두터운 교수”라며 “6·25 참전용사의 딸로 보훈정책에도 평소 남다른 관심과 식견을 갖춰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보훈가족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보훈체계를 혁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장관은 26일 취임식에 앞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헌화와 참배를 하고, 권태휴 지사의 묘역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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