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 제2의 장희빈처럼 관저 떠날 가능성…尹이 사가로 보낼 것”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2.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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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경우에도 특검은 특검대로 해야…野, 발본색원해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6일 김건희 여사를 ‘제2의 장희빈’이라고 칭하며 김 여사가 관저를 떠나 서울 서초동 자택 등으로 거처를 옮길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치권에서 ‘총선 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부상하는 데 대해 “(여권의)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본다”며 “제가 볼 때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쇼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내정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할 얘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 뜻을 거스르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분”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이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김 여사를 제2의 장희빈처럼 사가로 보내지 않겠나”라며 “현재 그럴 확률이 굉장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습이 보도되면 국민들은 ‘젊은 대통령 부부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생이별하느냐’는 동정이 올 수 있다”며 “(대통령실이) 그러한 것을 기획하고 있으니, 민주당은 여기에 속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국민의 70%가 찬성하고 있고 심지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는 것도 70%”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특검은 특검대로 해야 하고, 야당이 이런 것을 발본색원하지 않고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전 원장은 내년 총선이 끝난 후 윤 대통령이 탈당 조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이 끝나면 윤 대통령은 험한 꼴 당할 것이고, 당에서 출당 조치를 할 것”이라며 “천하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당에서 다 나가지 않았나. 현직 대통령 중 당에서 쫓겨나지 않은 분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전이나 총선 후나 윤 대통령이 자의든 타의든 국민의힘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었는데 생각한 것보다 (시기가) 빨리 온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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