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9호선 숨통 트이나…신규 전동차 30칸 투입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12.27 14: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초까지 3편성 추가 도입 방침…혼잡도 31% 낮아질 전망
서울시가 오는 30일부터 서울 지하철 9호선 증차에 나선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오는 30일부터 서울 지하철 9호선 증차에 나선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지하철 혼잡 개선을 위해 지하철 9호선에 신규 열차를 투입한다.

27일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지하철 9호선 신규 전동차 5편성(30칸)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 초까지 3편성을 추가 투입해 총 8편성(48칸)을 증차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우선 5편성 투입으로 출근시간대 급행열차 최고 혼잡도를 17%포인트(p) 완화할 계획이다. 8편성 도입까지 완료되면 혼잡도는 168%로 현재보다 31%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편성 증차될 경우 출근시간대 평균 운행 간격은 기존 3분40초에서 3분25초로 약 15초 줄어든다. 운행횟수도 기존 64회에서 70회로 6회 증가되며, 수송력은 8만8512명에서 9만6810명으로 8298명 늘어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7월 서해선 ‘대곡~소사’ 개통에 따라 9호선 혼잡관리 비상수송 대책수립 등을 시행해왔다. 통상 신규 열차 투입에는 최소 2~3년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행정정차 등에 집중해 증편 시기를 올 연말로 앞당길 수 있었다.

또 서울시는 2024~2027년까지 총 4년 간 사업비 1024억원 중 25%인 256억원의 국비를 요청해 국비 전액을 확보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신규 전동차 5편성 투입으로 9호선 혼잡도가 완화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9호선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추가 3편성도 내년 초까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