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주민 숙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전 구간 착공 임박
  •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sisa211@sisajournal.com)
  • 승인 2023.12.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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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경기남부 교통편의에 큰 역할 기대"
경기도민청원 1호에 대한 '김동연 약속' 현실화 
국가철도공단 잔여 10개 공사 구간 시공사 선정 완료

사업비 증가 등을 이유로 발목을 잡았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전 구간 착공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도 도민청원 1호이면서 수원, 화성, 안양, 의왕, 용인 등 5개 시 주민의 숙원이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 10개 공사 구간에 대한 시공사 선정과 계약을 마쳤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안양 인덕원역에서부터 화성시 동탄역(SRT)까지 37.1㎞, 18개 정거장이 포함된다.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노선도. ⓒ경기도청 제공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노선도. ⓒ경기도청 제공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8월 사업비 증가 등을 이유로 해당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결정했다. 이에 해당 지역 5개 시 주민들은 올해 1월 '동인선 착공 지연 불가. 20년 기다린 5개 시 주민의 숙원'이라는 내용의 도민청원을 내고 신속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완료와 10개 공구 연내 착공을 요청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올해 초 의왕시 포일동에 위치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공구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조금이라도 빨리 마무리돼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공동건의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경기도는 정부 부처와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을 수차례 방문해 해당 지역의 심각한 교통난과 사업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 등을 적극 설명했다.

기재부는 지난 7월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의'를 완료했다. 총사업비 협의, 기타 공사 구간 10개 공구 공사발주 등의 절차가 진행돼 시공사 선정까지 완료됐다. 

김동연 지사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경기 남부지역 교통편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 구간 착공 현실화로 경기 도민청원 1호에 대한 약속을 지키게 돼 뿌듯하다. 앞으로도 도민 출퇴근 시간 1시간 단축을 위해 동인선뿐 아니라 KTX·SRT 경기북부연장, GTX광역철도 추진 등 도내 철도망 확충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까지 약 45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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