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건물 많고 도로 끊겨 피해 현황 파악조차 어려워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지난 1일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소 57명이 사망했다.
3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날 0시 기준 지진 사망자가 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피해가 큰 와지마(輪島)시에서 24명이 숨졌다. 그 외 지역별 사망자 수는 스즈(珠洲)시 22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부상자 수는 이시카와현과 인접 지역을 포함해 모두 136명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전체 피해 현황을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복구·구조 작업은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강진으로 쓰러진 건물이 많고, 피해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까지 끊겨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관측했다.
와지마시 소재 노토 공항에서는 약 500명이 도로를 이용할 수 없어 고립돼 있다.
피난민도 이시카와현과 니가타현 등에서 5만7000여 명이 발생해 피난소 생활을 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강진이 발생한 지난 1일 오후 4시께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노토 반도에서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448회 관측됐다. 이날 오전 2시21분에는 노토 반도에서 규모 5.0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길 가던 여고생 노린 악랄한 성범죄자의 치밀한 계획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왜 이정후에게 거액 1억 달러를 안겼을까
기대수명 82년의 한국인, 17년은 골골거린다
공무원 보수 2.5% 오른다…尹대통령 연봉은?
故이선균 협박한 20대女…유흥업소 실장과 교도소서 친분 쌓았다
‘재결합은 없다’…국민의힘-이준석 결별 손익계산서는?
재난 중에도 야욕 드러낸 日…쓰나미 경보에 ‘독도 일본땅’
“제2의 태영건설 나올 수도”…건설업계 휩쓰는 ‘줄도산’ 공포
초1 여동생 성폭행해 유산시킨 친오빠…‘징역 12년 무겁다’ 항소
왜 억만장자들은 지하벙커를 만드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