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별주부전의 무대 사천 비토섬에 갯벌 생태탐방로 조성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4.01.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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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합동설계단 운영…사업 조기 발주·예산 절감 모색
하동군, 차(茶) 음식업소 7곳 지정…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사천시 비토섬에 쏙사귐(갯벌) 생태탐방로가 새로 조성됐다. ⓒ사천시
사천시 비토섬에 쏙사귐(갯벌) 생태탐방로가 새로 조성됐다. ⓒ사천시

별주부전 설화로 유명한 경남 사천 비토섬에 수려한 자연경관과 갯벌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생태탐방로가 조성됐다. 사천시는 관광자원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총사업비 44억원을 투입해 1.3km의 비토 쏙사귐(갯벌) 생태탐방로를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생태탐방로에는 갯벌생태체험 쉼터와 포토존, 야간경관조명 등도 함께 설치됐다. 특히 인도가 없어 관광객과 주민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컸던 거북교에 138m의 데크 보행로를 새로 설치해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크게 증진시켰다.

비토섬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인해 펜션과 캠핑장 등이 밀집해 있는 사천시 대표 관광지 중 하나다. 시는 이번에 조성된 갯벌 생태탐방로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동시에 식당이나 숙박시설 이용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된 생태탐방로가 주민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합동설계단 운영…사업 조기발주·예산절감 모색

경남 산청군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등의 조기 발주를 위해 합동설계단을 구성·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산청군에 따르면 건설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합동설계단은 군과 읍면 토목직 공무원 23명을 3개반으로 편성해 지난해 12월18일부터 오는 2월8일까지 운영된다. 이들은 읍면의 주민숙원사업 등 총 383건 217억원 규모에 대한 자체 실시설계 작업을 기한 내 완료해 동절기 해제와 동시에 사업을 조기 발주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합동설계단 운영으로 약 15억원의 용역비를 절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담당 공무원간 설계기술 전수 등을 통해 직무역량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번기 영농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2월 초 모든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현장조사 단계부터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설계에 반영하는 등 주민숙원사업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동군, 차(茶) 음식업소 7곳 지정…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경남 하동군은 차(茶) 산업과 연계 산업의 협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동군 인정 차(茶) 음식업소 7곳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인정 업소는 지난달 8일까지 차 관련 우수 음식업소 신청을 받아 신청서 검토를 통해 분석·선별한 뒤 음식업계 전문가·교수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차 음식업소는 △차꽃·차씨 등을 반찬의 밑간으로 활용한 하동녹차한정식 ‘찻잎마술’ △은은한 향을 가득 담은 조식의 하동녹차밥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 △삼색쌀을 이용해 녹차나물, 야채를 섞어 먹는 하동녹차가마솥삼색비빔밥 ‘장터국밥’ 등이다.

또한 △녹차가루를 양념에 첨가해 오리의 잡냄새 제거 및 버섯과 감자의 조화 하동녹차오리구이 ‘여명가든’ △하동을 대표하는 녹차샌드 ‘길스가든더로드101’ △반죽에 하동말차를 활용해 초코와 아몬드를 넣은 하동말차초코쿠키·하동녹차양갱 ‘티스토리 하동’ △말차가루를 넣은 하동말차마들렌 ‘밤톨’도 선정됐다.

하동군은 선정된 녹차음식점들을 향후 홍보물 제작, 홈페이지, SNS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음식 메뉴 컨설팅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지원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하동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마시는 차뿐만 아니라 녹차로 만든 음식을 통해서도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성과분석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동군이 현장평가 등을 통한 종합심사로 차(茶) 음식업소 7곳을 선정했다. ⓒ하동군
하동군이 현장평가 등을 통해 인정 차(茶) 음식업소 7곳을 선정했다. ⓒ하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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