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24시] ‘천안시민의 종’ 7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 정태진 충청본부 기자 (sisa415@sisajournal.com)
  • 승인 2024.01.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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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봉서홀 앞에 설치돼 주요 행사마다 타종, 시민의 화합과 안녕 기원
지역개발사업으로 2017년 철거돼 종 제삭사에서 보관해와
천안시청사 봉서홀 앞에 설치될 ‘천안시민의 종’종각 및 종 모습 조감도 ⓒ천안시 제공
천안시청사 봉서홀 앞에 설치될 ‘천안시민의 종’종각 및 종 모습 조감도 ⓒ천안시 제공

‘천안시민의 종’이 7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천안시는 지역개발사업에 밀려 철거된 뒤 제작사에 보관중이던 천안시민의 종을 시청사 앞으로 이전·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19억9000만원을 들여 시청사 봉서홀 앞에 피라미드 모양의 현대적 감각을 갖춘 종각을 짓고 종을 이전·설치하게 된다. 특히 새로운 상징물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내구성 등을 고려해 구조를 보강할 계획이다.

천안시민의 종과 종각은 2005년 13억4400만원을 들여 동남구청사 부지에 무게 18.75톤, 높이 2.88m 규모로 건립됐으나 2017년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철거되면서 종 제작업체인 충북 진천의 성종사에서 보관되어왔다.

천안시는 상반기 중으로 천안시민의 종과 종각을 재설치하고 광복절, 흥타령춤축제, 제야행사 등 시 주요 행사 개최 시마다 타종하면서 천안시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천안시민의 종 이전·설치를 통해 시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라며 “시 정체성과 힐링의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 올해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14개 분야 274억 투입

천안시는 ‘2024년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신규 이용자 1705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은 지역특성과 주민 수요에 따라 지자체가 기획·발굴한 사업을 바우처 방식으로 지원해 지역사회서비스 확충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인 ‘행복가득 백년청춘’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천안시 제공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인 ‘행복가득 백년청춘’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천안시 제공

상담, 재활, 돌봄, 정보제공 등 도움이 필요한 국민에게 주민 특성 및 수요에 맞게 사회서비스 이용권(전자 바우처·국민행복카드)을 발급해 이용자가 원하는 제공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이용자 중심의 복지제도다.

시는 올해 274억원을 투입해 아동·청소년분야에 ‘우리아이 마음톡톡’ 등 4개, 노인분야에 ‘보행보조기 지원’등 4개, 장애인분야에 ‘장애가족 심리지원’ 등 5개, 청년분야에 신체건강증진 사업 등 모두 14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지원대상 아동뿐만 아니라 가족상담을 병행하는 ‘우리아이 마음톡톡’을 시범사업으로 도입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심화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20~160% 이하에 해당하는 가구로, 신청은 15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사업별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상순 시 복지정책과장은 “앞으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발굴하여 체감하는 복지실현과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 31개 읍면동 방문 ‘민생현안 챙기기’ 나서

천안시는 박상돈 천안시장이 5일 원성1동을 시작으로 2월 2일까지 31개 읍면동을 찾아 주민과 대화 시간을 갖고 민생현안을 챙긴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주요 사업 현장, 기관 등을 방문해 각계각층의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 문제와 주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읍면동 방문에서 제안된 주민 건의사항은 방문 당일 시 담당 부서장이 답변하고 이밖에 애로사항은 면밀한 검토 후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시책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갑진년 새해에도 시민과 직접 소통하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세밀한 행정을 펼치겠다”며 “많은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시정발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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