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경북도, 日 히로시마현과 우호교류 의향서 체결
  • 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sisa545@sisajournal.com)
  • 승인 2024.01.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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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업무협약
대구경북 신공항철도 2월 예타 신청…동구미역 가시화

 

경북도와 히로시마현의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식 장면. 좌로부터 박영서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철우 경북지사, 유자키 히데히코 히로시마현 지사, 임시흥 주히로시마총영사관 총영사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와 히로시마현의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식 장면. 좌로부터 박영서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철우 경북지사, 유자키 히데히코 히로시마현 지사, 임시흥 히로시마총영사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일본 히로시마현과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29일 히로시마현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박영서 도의회 부의장과 임종식 교육감도 동행해 의회와 교육청의 교류 추진을 확대하는 등 그동안 경색된 한일 외교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했다. 

우호 교류 의향서는 지난해 11월 초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개최된 한일지사회의에 참석한 이철우 지사가 2020년부터 경상북도와의 우호 교류를 제안한 히로시마현 지사와 만나 경색된 한일 지방정부간 교류 복원 합의에 따른 것으로 이번에 전격 체결됐다.

그동안 경북도와 히로시마현은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도 히로시마 주니어 국제포럼, 대학생 어학연수 등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했으며,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 청소년, 인재육성, 문화·관광, 경제 등 다방면의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히로시마현은 경북도와 인구 및 행정구역이 비슷하고 조선통신사를 통해 이미 오래전부터 교류의 역사가 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인 이쓰쿠시마 신사와 원폭 돔으로 한국인에게도 많이 알려져 경북도는 향후 관광객 유치 등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 한일 지방정부간 우호 교류 증진은 물론, 한류문화 확산과 일본 관광객 유치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구미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업무협약

구미시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 7개 반도체 관련 출연 연구기관과 함께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시장,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안주찬 시의회 의장, 경북도 관계자, 출연 연구기관 7개소(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세라믹기술원(KICET), 한국재료연구원(KIMS), 한국전기연구원(KER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등이 참석했다.

경북도와 구미 지역 7개 연구기관이 특화단지 업무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경북도 제공
구미시와 경상북도, 7개 연구기관이 반도체 특화단지 업무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구미시 제공

이번 협약에는 △선도기업 육성 및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기술 발굴‧개발‧사업화 지원 △인력양성과 R&D 전문인력 교류 △반도체 특화단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지원 및 연구개발 인프라 운영 및 자문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 행‧재정적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구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반도체산업 공동 기술협력,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시가 반도체산업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도체 관련 연구기관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출연연구기관과의 성공적인 협업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구자근(구미시 갑. 국민의힘)국회의원은 "반도체특화단지 유치를 계기로 구미시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소재부품 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는 1월18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네트워킹 데이와 또 24일부터 26까지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제31회 한국 반도체 학술대회에 참가해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반도체산업 동향과 전망을 파악하고 산학연 관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대구경북 신공항철도 2월중 예타 신청…동구미역 가시화 기대

1월 25일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라는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수도권의 GTX사업과 더불어 지방 철도망 확충을 위해 지방권에도 광역급행철도(x-TX)를 도입해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겠다”는 발언에 대구경북 신공항 배후도시 구미시의 역할이 커질것 이라는 지적이다.

그동안 구미시는 김장호 시장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신공항철도노선의 구미 통과를 위해 국토부와 국회를 수 차례 방문했으며,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초청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대구경북 신공항철도는 총 사업비 2조 444억 원에 66.8㎞의 복선전철로 계획돼 정부의 발표대로 2월 중 기재부에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다.

올해 12월에는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가 개통됨에 따라 대구와 접근성을 높여 금오산과 금리단길을 활용한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구미역 설계도 ⓒ구미시 제공
동구미역 설계도 ⓒ구미시 제공

구미시는 구미역 활성화를 위해 인구청년과에서 진행 중인 구미역 복합문화거점공간사업을 통한 구미역사 1, 2층 전면 개편 등 도심활성화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구미~김천)도 올해 말까지 사업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수도권 및 중부내륙지역과의 산업물류, 여객 활성화를 위해 ‘김천~구미~신공항~의성’ 철도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북도에 건의했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시가 신공항 배후 중심도시로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며, 신공항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활성화와 경제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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