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키우는 대기업들…석 달간 계열사 8개 증가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4.02.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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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 3043개…반도체, 이차전지 관련 기업 인수
부동산·건설 분야는 계열 편입·제외 모두 활발
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현황'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대규모기업집단은 81개, 소속 회사(계열사)는 3043개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이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의 회사를 활발히 인수하거나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현황(2023년 11월∼2024년 1월)'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대규모기업집단은 81개, 소속 회사(계열사)는 3043개로 집계됐다.

3개월 전인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41개가 줄었다. 회사설립(신규 22개, 분할 6개), 지분취득(16개) 등으로 27개 집단에서 49개사가 계열 편입된 반면 흡수합병(30개), 지분매각(14개), 청산종결(19개) 등으로 41개 집단에서 90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회사는 SK(6개사), 현대자동차(4개사), 한화(3개사) 순으로 많았다.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 자동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지분인수 및 회사 설립이 두드러졌다. SK가 반도체 테스트 장비 부품 업체인 ISC를 인수하고,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모듈 핵심부품 생산 업체인 모비언트를 설립하는 등 4개 집단에서 8개사가 계열 편입했다.

부동산개발·관리 및 건설 분야에서는 계열편입과 제외가 모두 활발했다. 신세계의 부동산투자회사 설립·운영업체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 등 8개 집단에서 10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롯데의 롯데테크디앤디 등 12개 집단에서 17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기업집단 소속 '산학연협력 기술지주회사 및 자회사'에 대한 영구적 계열 제외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삼성의 성균관대학교기술지주, 포스코의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HD현대의 울산대학교기술지주 등 6개 집단의 10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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