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인은 사면돼도 일반인은 안된다?…모든 일은 제 탓”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설 명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기대한) 내가 바보같다”는 심경을 밝혔다.
정씨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어머니가) 특사 포함 안됐다”면서 “총선에 영향 갈까봐 태블릿PC도, 장시호 문제도 함구하고 있었는데, 그냥 제가 바보 같다”고 밝혔다.
정씨는 “8년전 사건에 얽힌 사람들 대부분이 사면을 받거나 무죄가 나왔다”면서 “정치인이나 경제인은 사면하지만 일반인은 결국엔 안되는 건가”라고 토로했다.
또한 “차라리 저를 죽이라”면서 “제가 없었다면 없었을 일이다. 모든 일은 제 탓이다. 어머니의 전화를 받을 용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김 전 장관, 김 전 실장 등 980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45만5398명에 대한 행정제재 특별감면 및 공무원 징계사면, 소액연체 이력을 지난 298만 명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 결정도 함께다.
주요 특별사면 대상자로는 김 전 장관, 김 전 비서실장, 이우현 전 자유한국당 의원, 김대열 전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 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 김장겸 전 MBC 사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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