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24시] 서산시, 겨울 테마파크 성료···10만여 명 다녀가
  • 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sisa413@sisajournal.com)
  • 승인 2024.02.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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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표 겨울철 놀이명소로 자리매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운영된 서산시 겨울 테마파크 전경 ⓒ서산시 제공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운영된 서산시 겨울 테마파크 전경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는 지난해 12월 23일 개장한 겨울 테마파크가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당초 계획보다 1주일 연장한 52일간의 운영을 마치고 12일 폐장했다고 밝혔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번 겨울 테마파크는 서산테크노밸리 국민체육센터 옆에 콘크리트 포장, 슬라이드 설치, 휴게시설 등을 설치해 운영됐다. 겨울 테마파크 운영 기간 중 이상기온으로 기상이 좋지 않았음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10만여 명이 다녀갔다.

시는 스케이트장, 아이스 튜브 슬라이드, 눈 놀이터, 유로 번지 등 각종 놀이시설 운영으로 어린이부터 성인들까지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가족단위 이용객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얼음을 다듬는 시간을 활용해 스케이트 선수 출신 강사들의 스케이팅 시범을 보여 쉴 틈 없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 중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용객들이 많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2시간씩 연장 운영해 이용 편의를 확대했다. 시는 방문객 증가에 따라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개장 전 안전요원들에게 안전교육을 시키고, 초보자용 연습장을 별도로 마련해 전문 스케이트 지도자의 체계적인 강습을 진행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에 기반 시설을 새롭게 단장한 겨울 테마파크가 방문객들로 사랑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올해 운영될 여름·겨울 테마파크도 더 안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부석면 창리 일원에서 열린 창리 영신제 모습 ⓒ서산시 제공
지난 12일 부석면 창리 일원에서 열린 창리 영신제 모습 ⓒ서산시 제공

◇서산시, 부석면 창리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 기원
- 만선과 마을의 번영 소망 ‘창리 영신제’ 열려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창리 영신제’가 열렸다.

13일 시에 따르면 창리 영신제는 한 해 동안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서산 지역 전통 풍어제로 매년 음력 1월 3일 영신당에서 당신(堂神)인 임경업 장군에게 제례를 올린다. 올해 열린 영신제에서는 마을 주민과 관광객 200여 명이 참여해 포구에서 만선에 깃발을 꽂는 용왕제를 시작으로 영신당으로 이동해 제를 올렸다.

태안군 황도리의 붕기 풍어제와 더불어 서해안 대표 풍어제인 영신제는 무당을 불러 당굿을 벌이는 ‘당굿형 동제’의 전형으로 300여 년 전부터 전승돼 그 유래가 깊다.

김현진 창리 영신제 추진위원장은 “부석면 창리에서 열리는 영신제는 마을 사람들이 한 해 동안 안전한 조업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준비한다”며 “어촌 주민들의 안전과 만선 등 소망이 이뤄져 마을이 번영했으면 좋겠다”라며 소망을 전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300여 년의 유래를 가진 창리 영신제에서 함께 기원한 주민들의 안전, 풍어의 소망을 위해 시에서도 어촌의 안전과 활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기 관광지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모습 ⓒ태안군 제공
인기 관광지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모습 ⓒ태안군 제공

◇“年 방문객 2000만 명 넘본다” 태안군, 지난해 1775만 명 방문 성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엔데믹 이후 방문객 크게 늘어
-올해 해양치유센터 개관 등 호재, “관광 태안의 새 전기 마련할 것”

 
충남 태안군을 찾은 방문객 수가 지난해 1775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해양치유센터 건립 등 관광 호재 속에 2000만 명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할지 주목된다.

군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 2023년 한해 1775만2546명의 방문객이 태안을 찾았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관광객 유입이 거리두기 해제를 맞아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후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1월(95만3279명)과 2월(91만6860명)을 제외하고 매달 1백만 명 이상이 꾸준히 태안을 찾았으며, 여름 피서철(8월 196만1155명) 외에 봄(4월 173만6914명)과 가을(10월 194만8366명)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는 등 ‘여름 관광지’가 아닌 ‘사계절 관광지’로 확연히 변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경우 27개의 해수욕장을 비롯해 수목원과 꽃축제, 해안사구, 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고 지난해 문을 연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힐링 여행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도 연간 고른 관광객 유입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랩의 KT 이동통신 모수추정 방식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태안을 가장 많이 찾은 지자체는 경기도로 전체의 29.8%인 525만3056명이 찾았다. 충남도 외 시·군 중에서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가장 많은 50만6732명이 태안을 방문했다.

방문객들의 평균 체류 시간은 407분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 대비 206분 길었으며 전체 방문자 중 22%인 391만2157명이 1박 이상 숙박했다. 평균 숙박일수는 1.41일로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보다 0.34일 적으나, 수치화되지 않는 캠핑객 수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숙박일수 및 체류시간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들의 소비금액에 대한 수치도 공개됐다. 데이터랩의 신용카드 데이터(비씨카드·신한카드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이 태안에서 지출한 금액은 총 589억1369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총 관광소비의 0.1%로, 2개 카드사의 이용합계인 만큼 실제 지출금액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데이터랩의 T맵 내비게이션 기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 관광지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순으로 나타났으며, 태안군의 SNS 언급량도 전년 대비 44.9%나 증가하면서 관광 태안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개관 목표로 남면 달산리에 ‘태안 해양치유센터’가 들어서며, 만리포니아 해양레저 안전교육센터 건립과 태안읍성 및 안흥진성 복원, 태안읍 역사문화거리 조성 등 관광자원이 확충되면 관광객 유입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민선8기 관광 태안의 새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관광통계, 조사연구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확하고 다양한 통계로 관광산업 분석에 효용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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