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다다른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주가엔 ‘훈풍’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4.02.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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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합병 심사 13일 결론 예상…‘조건부 승인’ 전망
미국 법무부 승인만 남아…주가 4~5%대 강세
인천국제공항에 계류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 계류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사실상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양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장 대비 3.50% 오른 2만3650원에, 아시아나항공은 5.63% 오른 1만42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양사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데에는 이날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앞서 EU 경쟁당국은 오는 14일 이전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에 대한 잠정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한국 시간으로 이날 늦은 오후에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에선 EU 경쟁당국이 조건부로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과 유럽 4개(독일 프랑크푸르트·스페인 바르셀로나·이탈리아 로마·프랑스 파리) 노선의 대체 항공사 진입 지원이 조건이다.

EU의 조건부 승인까지 나오게 되면, 2020년 11월부터 시작된 양사의 기업결합 심사는 주요 14개국 가운데 13개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게 된다. 남은 관문은 미국 법무부(DOJ)의 승인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미국의 승인을 받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연내 화물사업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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