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녹색정의당 원내대표가 14일 원내대표직을 사임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녹색정의당 대표단의 일원으로서 현 상황에 대한 한계와 책임을 통감한다”며 “안타깝게도 현재 녹색정의당은 녹색당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책임있는 논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강력한 연합정치 추진도 원내대표직 수행도 어렵다고 판단해서 원내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했다.

배 원내대표는 “22대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반민주적 폭주를 심판하는 절체절명의 선거”라며 “정권심판을 요구하는 뜨거운 민심에 야권이 부응하지 못하고 윤석열 정권에서 총선 승리를 헌납하면 그 후과는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 민주주의 핵심 가치를 확고하게 세우는 연대, 야권의 강력한 연합정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녹색정의당은 진보 대표정당으로 민심의 요구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