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공천 배제 수용…“제 희생이 승리 밀알 되길”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2.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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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과 尹정권 성공 위해 승리의 한 길로 매진할 것”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14일 입장발표 기자회견 후 국회 소통관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14일 입장발표 기자회견 후 국회 소통관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고 반발해온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14일 공관위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이 고민했다. 아쉽고 서운한 마음은 지금도 달랠 길이 없다”며 “여전히 아쉽지만 이제 우리 당의 ‘시스템 공천’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당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 당과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과 기여로 답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께 감사하다”며 “저는 이제 물러서지만 우리당 총선 승리를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과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위해 승리의 한 길로 매진하겠다”며 “저의 작은 희생이 우리당 승리의 밀알이 될 수 있다면 저는 기꺼이 그 길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우리 강서 지역에도 이기는 후보, 승리하는 후보를 공천해 주시기 바란다”며 “20여년 강서에 뿌리내린 김성태의 정치가 우리당 후보를 승리로 이끌어가는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녀 채용 비리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가 사면복권된 김 전 원내대표는 공관위 방침에 따라 공천 부적격 대상에 올랐다. 이에 김 전 원내대표 “당과 대통령 주변에 암처럼 퍼진 핵관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반발했고, 한동훈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당은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 공천 과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당의 후보로서 김 전 원내대표를 국민들께 제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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