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돈봉투 의혹’ 언급한 이재명,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치”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2.16 14: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악의적인 저질 정치 공작에 당당히 맞서갈 것”
정우택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정우택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16일 ‘돈봉투 수수의혹’을 언급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악의적인 저질 정치 공작, 정치공세에 당당히 맞서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 때마다 나오는 온갖 허위사실 마타도어 정치공작들, 숱하게 겪어왔다”며 “결국 하늘을 속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의혹은 지난 14일 한 언론이 정 부의장이 한 남성으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부의장을 향해 “정말 적반하장, 후안무치 그 자체”라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서 제명시켜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돈봉투 받는 장면을 저도 영상으로 봤다. 참 변명이 가관이었다”며 “나중에 돌려줬다는 거 아니냐. 그 자리에서 돌려주지 주머니에 쑤셔놨다가 나중에 돌려주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기는 불법 업자한테 불법 청탁을 받으면서 명백한 뇌물을 봉투로 받아놓고 다른 사람한테는 비난을 하느냐”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요한 건 사실관계”라며 “만약에 진짜 불법 자금을 받았다면, 민주당과 달리 우리 당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억울한 사람이 나오면 안 된다”며 “중요한 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팩트 정확히 체크해봐야 한다”고 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